서평(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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덕후의 탄생
덕질의 시작 덕후가 세상을 바꾼다고 말해주는 언니도, 취미만으로 팀을 꾸려 많은 성과를 낸 글로벌 광고회사 덴츠 B팀도, 항상 무언가의 오타쿠가 되라는 조수용 대표도 모두들 좋아하는 것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. 나도 그 사실을 알고있는지라 내 덕질이 꽤나 자랑스러워서 여기저기 만나는 사람마다 한 아이돌의 팬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. 물론 나의 덕질과 이들의 덕질은 분명 다르지만 나는 내가 무언가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이 좋고 그들의 음악에 대해 남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게 좋다. 이 책은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고 있는 덕후 즉, 덕업일치로 성공한 8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. 1만 시간의 법칙 1993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앤더스 애릭슨은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와 아마추어 ..
2022.03.22 -
오늘 밤,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
너랑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세 개 있어 이들의 연애는 다른 사람의 제안에서 시작된 것이다. 앞자리 친구를 괴롭히는 남학생을 보고 참지 못한 도루는 그만하라고 말한다. 하지만 남학생은 그것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제안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었고, 그 제안은 1반 히노 마오리한테 고백을 하는 것이었다. 도루는 학교가 끝난 뒤 복도에서 그 애를 불러냈고, 잘 알지도 못하는 그 애에게 고백을 하였다. 그러나 히노는 의외의 대답을 하고 만다. "너랑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세 개 있어 첫째, 학교가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. 둘째,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. 셋째,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. 지킬 수 있어?" 도루는 답한다. "그래" 이렇게 둘의 연애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시작하게 ..
2022.03.05 -
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
글의 시작 사람은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다.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. 잔잔한 위로란 이런 것일까? 나에게 아픔을 줬던 모든 것들은 사물이 되어 피식 웃게 만들기도 한다. "당신과 같은 두통약을 먹는 사람."이 글의 시작이다. 이 사람은 어떤 아픔을 가지고 있고, 주변 사람들은 또 어떤 아픔을 겪고 있는지, 그리고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던 작가님의 마음까지 솔직 담백하게 담겨있다. 가끔은 마음속으로 소리를 지르고, 나는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응원하고, 헤어진 사람에게 또 마지막 인사를 하기도 하며,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네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"왜 이렇게 이랬다 저랬다야?"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마음들이 더 공감이 가서 이 책을..
2022.02.1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