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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밤,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
너랑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세 개 있어 이들의 연애는 다른 사람의 제안에서 시작된 것이다. 앞자리 친구를 괴롭히는 남학생을 보고 참지 못한 도루는 그만하라고 말한다. 하지만 남학생은 그것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제안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었고, 그 제안은 1반 히노 마오리한테 고백을 하는 것이었다. 도루는 학교가 끝난 뒤 복도에서 그 애를 불러냈고, 잘 알지도 못하는 그 애에게 고백을 하였다. 그러나 히노는 의외의 대답을 하고 만다. "너랑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세 개 있어 첫째, 학교가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. 둘째,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. 셋째,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. 지킬 수 있어?" 도루는 답한다. "그래" 이렇게 둘의 연애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시작하게 ..
2022.03.05 -
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
글의 시작 사람은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다.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. 잔잔한 위로란 이런 것일까? 나에게 아픔을 줬던 모든 것들은 사물이 되어 피식 웃게 만들기도 한다. "당신과 같은 두통약을 먹는 사람."이 글의 시작이다. 이 사람은 어떤 아픔을 가지고 있고, 주변 사람들은 또 어떤 아픔을 겪고 있는지, 그리고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던 작가님의 마음까지 솔직 담백하게 담겨있다. 가끔은 마음속으로 소리를 지르고, 나는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응원하고, 헤어진 사람에게 또 마지막 인사를 하기도 하며,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네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"왜 이렇게 이랬다 저랬다야?"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마음들이 더 공감이 가서 이 책을..
2022.02.16